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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방아쇠수지증후군 비수술적 치료

by 스파트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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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증후군을 경험하고 치료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깍' 하는 방아쇠 당기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아쇠 수지(Trigger Finger)라고 불립니다.

 

1. 손가락 통증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손가락이 뻣뻣하고 펴지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펴니 딸깍 하며 손가락 관절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습니다.

통증이 심하여 물건을 들거나 병뚜껑을 열거나 하는 작업을 할 수 없었고 운전도 힘들었습니다.

 

2. 1차 병원 방문

동네의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증상을 말하고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며 손을 쓰는 일을 많이 하냐고 묻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베란다 타일작업 후 미세먼지를 걸레로 여러 번 닦아내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때 손가락에 무리가 갔던 모양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파라핀에 손을 담그는 치료만 받았습니다. 집에서도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는 찜질을 하고 늘 손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2주일을 이틀에 한 번 정도씩 병원에 다녀도 차도가 없고 치료방법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3.  2차 병원 방문

 

1)  2차 준종합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엑스레이 다시 찍었습니다.

역시 방아쇠수지증후군 진단을 내리고 수술을 하라고 합니다.

하루 입원하여 수술하고 다음날 퇴원 가능하고

수술은 간단하나 수술 후 최소한 2주 정도는 물에 손을 넣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물에 손을 넣으면 안 된다는 말에 고민이 됩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당분간 올스톱 상태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도저히 수술을 못하겠다고 하니 이 의사 선생님 완강합니다.

수술이 아니고서는 나을 수 없다고 합니다.

파라핀 치료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2) 같은 병원의 다른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접수할 때 다른 선생님에게 진료받겠다고 했습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겠다고 했더니 일단 주사 치료를 해 보겠다 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인데 자주 맞으면 해롭다고 합니다.

손바닥에 주사를 맞고 역시 파라핀 찜질을 하였습니다.

주사 맞을 때 매우 아픕니다.

 

4. 주사 치료 그 이후

주사를 맞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나니 통증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손가락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의 운전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날마다 물리치료 하러 오라고 하였지만 일주일에 두 번만 갔습니다.

물리치료는 파라핀 찜질입니다.

그러다가 두세 달쯤 후에 또 통증이 심해져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역시 훨씬 안 아픕니다. 마법의 주사 같았습니다.

 

5. 결론

그로부터 약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 약한 통증이 있고 손가락 힘이 약해졌지만 심한 통증이 없으니 조심하며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예후가 다르니 각자가 결정할 일이지만 그때 수술을 하지 않은 것은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