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지능이란 IQ70~79 사이의 지능으로 지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상태입니다.
지적장애인에 속하지는 않지만 또래보다 정신연령, 학습능력, 어휘력, 인지능력, 이해력이 낮고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평범해 보여 비장애인과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경계선 지능은 인구의 10% 정도가 해당될 만큼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이들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가 매우 낮습니다.
학습능력 부족과 대인 공포증인 경우가 많아 취업이 어렵지만 비장애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경계선지능 청년에 대한 고용지원을 위한 행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과 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경계선지능 청년의 고용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일 역량 강화훈련 및 일경험 시범사업’을 축하하는 경계선지능 청년, 부모님과 함께 3월 27일(수)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 소사이어티 온소(ONSO) 스퀘어에서 토크콘서트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1. 토크콘서트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시범사업에 바라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희망 사항과 청년당사자 부모님의 바램, 업무협약 기관들의 희망의 약속 등으로 진행되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권OO 청년은 “아직 구체적인 진로결정은 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직업훈련에 참여해보고 싶고, 이런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OO 청년은 “천천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조업의 조립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계선지능 청년 당사자 부모인 홍OO 씨는 “경계선 지능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항상 갖고 있으며, 가장 큰 걱정은 자녀의 취업과 지속적인 경제생활을 통한 자립”이라며 “일반적인 직업훈련 후 직업소개를 받아 취업을 해도 단기간 내에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경계선지능 청년 당사자 부모인 최OO 씨는 “경계선지능 청년의 행동이 느리거나, 작업지시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 친구들의 특성인데, 사람들은 그러한 행동을 ‘태도’라 생각하고 비난한다”라고 말하며 “일반 청년보다 조금 느린 이들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 업무협약체결
토크콘서트에 이어 시범사업의 지원을 약속한 8개 기관의 업무협약도 체결되었다.
협약식에는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
중앙사회서비스원 조상미 원장,
한국폴리텍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
한국노동연구원 허재준 원장,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박석희 본부장,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정해식 원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향후 경계선지능 청년 중 진로 탐색을 희망하는 미취업 청년을 발굴 및 지원하여, 일 역량 강화 훈련과 일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 및 연구를 함께할 예정이다.
3. 경계선지능 청년을 위한 시범사업 실시
고용개발원은 적절한 고용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계선지능 청년을 위해
진로성숙도검사
구직욕구진단검사
직업흥미 및 적성검사
장애인고용서비스 다양성 검사
등을 활용하여 진로설계 컨설팅을 실시하고 직업훈련과 일경험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사업체에서의 일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직장 정착 지원을 위해 직무지도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용개발원 조윤경 원장은 “경계선지능 청년을 위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8개 공공기관의 업무협약은 특히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과 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며, 경계선지능 청년의 고용지원을 위한 출발입니다.”라고 말하며, “입법조사처와 함께 지원정책의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9월에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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